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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6 mmiya 꽁치구이 (4)
- 2008/08/03 mmiya 트랙백에 대한 단상 (7)
- 2008/07/10 mmiya 아이디 도용 당하다 (0)
- 2008/05/14 mmiya 첫 알바구하기 실패 (2)
우라야마 아키토시의 어른들을 위한 안데르센 동화를 읽었다. 동화의 원작 한 편마다 작가의 해석이 붙어
있다. 원작은 원작으로만 읽고 싶다. 누군가의 시선을 따라 보기 전에, 스스로의 판단으로
보길 원한다. 작가가 나름 연구하여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줄은 알지만, 그래도다.
논문을 읽고 싶은 건 아니었으니까. 차라리 자기만의 해석으로 새로운 패러디형 이야기를
만들어 보여주는 편이 낫겠다.
얘는 이래서 이런 얘길 쓴 거야, 하면서 글을 봐야할 이유가 있을까. 하고팠던 숨겨진 얘기는 이런 걸지도 몰라, 하는 정도도 싫다. 안데르센이 이 책을 봤다면 얼마나 끔찍했을까. 작가의 의견대로 소심한 그였다면 충격도 더 컸으리라.
나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알고 있는 이가, 내 글을 읽으면, 내가 어떠한 마음으로 그 글을 썼을까, 함께 고민하려고 한다. 물론 나와 닿아있는 부분이 있는 글도 있지만, 그런 한 부분이 시작이 되었을 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전혀 나와는 상관없는 상상의 이야기도 있어서, 오히려 변명 아닌 변명을 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나 또한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누군가의 글을 그런 시선으로 바라볼 때가 있기에, 그 마음이 사랑담긴 걱정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안다. 그 마음은 충분히 고맙지만, 그래도 글과 글쓴이를 연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지인들의 애정어린 시선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 법인데, 하물며 전혀 모르는 이가 멋대로 하는 평은 오죽할까.
좋아하는 글이 생겼는데, 알고보니 작가가 이상한 사람이라 글까지 싫어한다든지, 별로였던 글의 작가가 멋져서 그의 글을 새로 평가하려고 애쓴다든지, 그러고 싶지는 않다.
나부터 바뀌어야겠지. 노력하자.
하루에 책 한 권을 다 읽지 않도록,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왜 읽는 동안은 생각을 못하는지 모르겠다. 읽는 데에만 급급해서, 좋은 구절이나 표현을 놓치는 것도 조금 아쉽다. 즐기는 것도 좋지만, 배우는 것도 있는 편이 더 좋잖아. 좀더 느긋하게 글을 만끽하자. 어렵겠지만. 책 뿐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배우는 자세가 부족하다. 내 속이 부족한 이유도 그 때문이지 않을까. 좀더 채워넣으며 살자.
얘는 이래서 이런 얘길 쓴 거야, 하면서 글을 봐야할 이유가 있을까. 하고팠던 숨겨진 얘기는 이런 걸지도 몰라, 하는 정도도 싫다. 안데르센이 이 책을 봤다면 얼마나 끔찍했을까. 작가의 의견대로 소심한 그였다면 충격도 더 컸으리라.
나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알고 있는 이가, 내 글을 읽으면, 내가 어떠한 마음으로 그 글을 썼을까, 함께 고민하려고 한다. 물론 나와 닿아있는 부분이 있는 글도 있지만, 그런 한 부분이 시작이 되었을 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전혀 나와는 상관없는 상상의 이야기도 있어서, 오히려 변명 아닌 변명을 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나 또한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누군가의 글을 그런 시선으로 바라볼 때가 있기에, 그 마음이 사랑담긴 걱정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안다. 그 마음은 충분히 고맙지만, 그래도 글과 글쓴이를 연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지인들의 애정어린 시선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 법인데, 하물며 전혀 모르는 이가 멋대로 하는 평은 오죽할까.
좋아하는 글이 생겼는데, 알고보니 작가가 이상한 사람이라 글까지 싫어한다든지, 별로였던 글의 작가가 멋져서 그의 글을 새로 평가하려고 애쓴다든지, 그러고 싶지는 않다.
나부터 바뀌어야겠지. 노력하자.
하루에 책 한 권을 다 읽지 않도록,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왜 읽는 동안은 생각을 못하는지 모르겠다. 읽는 데에만 급급해서, 좋은 구절이나 표현을 놓치는 것도 조금 아쉽다. 즐기는 것도 좋지만, 배우는 것도 있는 편이 더 좋잖아. 좀더 느긋하게 글을 만끽하자. 어렵겠지만. 책 뿐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배우는 자세가 부족하다. 내 속이 부족한 이유도 그 때문이지 않을까. 좀더 채워넣으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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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그저 예뻐서, 찍고 싶고, 남겨 두고 싶어서일까. 찍힌 모습을 보고서도 계속 남겨두고 싶은 건 몇 없는데 말이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니, 쓸데없는 짓일까. 꾸준히 찍다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별로 그런 것 같지도 않고. 우연의 힘만 이따금 빌리고 있을 뿐이야.
내가 보는 화면 크기로 보여야 그나마 나를 만족시키는 사진들은 왜 굳이 크게 찍었을까 싶어서, 다시 사이즈를 줄여놓기도 하고. 혹시 흑백으로라면 다를까 설정을 바꿔보기도 해. 잘 찍히지 않는 야경이나, 멀어서 작게 찍히는 달 같은 경우, 더 좋은 성능을 꿈꾸기도 하지. 좋은 기계로라면 좋은 사진이 절로 나오기라도 할 것처럼.
예쁘다, 하고 렌즈를 들이댄다고, 그 마음을 그대로 담을 순 없다는 걸 인정해야겠지. 그래도 그만두고 싶지 않은 건 어쩌지. 단순히 기록의 한 방법이다, 라며 그저 찍는 걸로 만족해야 할까. 찍고 찍고 또 찍으면서, 마음에 드는 결과물들만을 모아야 할까.
왜 사진을 찍고 있을까. 무슨, 어떤, 사진을 찍고 싶은 걸까, 나는.
지역태그 : 日本>愛知県>名古屋市
처음이라는 건 항상 어렵다. 내 멋대로 선을 그어놓은 것이라도 마찬가지다. 그저
조금 다르게 정리했을 뿐인데, 괜히 낯설어서 머뭇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지난 밤에 떠오른 단어 몇 개와, 사전을 뒤적이다 발견한 단어로 이름을 붙여 보았다. 주소 그대로 이름으로 써도 상관없지만, 올해는 제목 붙이기 연습을 꾸준히 해 볼 생각이기에 블로그 제목부터 정해보자 싶었다. 지금은 나름 만족하고 있지만, 그 만족스러움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다.
카테고리 정리는 좀더 미리 했다. 고치고 고쳤는데, 여전히 무언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제목에 비하면 카테고리는 자주 손대는 편이니, 알 수 없는 부족함이 생각날 때까지 미뤄두어야겠다.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후꾸부꾸로(福袋)를 샀다. 내일 점심으로 먹을 도너츠를 사려다가, 가게 앞에서 파는 걸 하나 골랐다. 도너츠 중 몇 개가 무작위로 들어있겠거니 해서였다. 집으로 돌아와, 언뜻 입구로 보였던 무릎덮개를 꺼내려고 봉투를 열자, 도너츠 가게의 캐릭터로 꾸며진 달력과 저금통, 핸드폰줄, 쿠폰 등이 쏟아져 나왔다. 도너츠는 없었다. "속았다. 아이고, 내 도너츠!" 소리가 절로 나왔다. 다행이 차근히 살펴보자, 10개의 도너츠와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이 있었다. 한 번 더 도너츠 가게를 가야 하긴 했지만, 쿠폰과 교환해 다섯 개의 도너츠를 받아올 수 있었다. 한 번은 더 그렇게 먹을 수 있을 테고, 몇 장 더 있는 20% 쿠폰도 사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이득인 후꾸부꾸로인 셈이다. 그럼에도 다시 살 마음은 들지 않는다.
새해다. 2009년. 해마다 초에는 새해의 숫자에 익숙지 않아서 헷갈리곤 했는데, 어째서인지 올해는 벌써 익숙해진 기분이다. 마치 계속 기다려오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이러고선 며칠 뒤에는 딴소리할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다. 두근거림이나 설레임은 없지만, 친숙한 이 느낌으로 편안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래본다.
만날 곳을 알고 있지만, 부러 찾아다니며 새해 인사를 하지는 않았다. 설에라도 챙기면 될 테지만, 그냥 이 곳에서만 인사하련다. 안 보이는 곳에서 마음만 전해지길 바라는 건 무리일까. 그래도.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세요. 아프지 말아요."
지난 밤에 떠오른 단어 몇 개와, 사전을 뒤적이다 발견한 단어로 이름을 붙여 보았다. 주소 그대로 이름으로 써도 상관없지만, 올해는 제목 붙이기 연습을 꾸준히 해 볼 생각이기에 블로그 제목부터 정해보자 싶었다. 지금은 나름 만족하고 있지만, 그 만족스러움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다.
카테고리 정리는 좀더 미리 했다. 고치고 고쳤는데, 여전히 무언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제목에 비하면 카테고리는 자주 손대는 편이니, 알 수 없는 부족함이 생각날 때까지 미뤄두어야겠다.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후꾸부꾸로(福袋)를 샀다. 내일 점심으로 먹을 도너츠를 사려다가, 가게 앞에서 파는 걸 하나 골랐다. 도너츠 중 몇 개가 무작위로 들어있겠거니 해서였다. 집으로 돌아와, 언뜻 입구로 보였던 무릎덮개를 꺼내려고 봉투를 열자, 도너츠 가게의 캐릭터로 꾸며진 달력과 저금통, 핸드폰줄, 쿠폰 등이 쏟아져 나왔다. 도너츠는 없었다. "속았다. 아이고, 내 도너츠!" 소리가 절로 나왔다. 다행이 차근히 살펴보자, 10개의 도너츠와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이 있었다. 한 번 더 도너츠 가게를 가야 하긴 했지만, 쿠폰과 교환해 다섯 개의 도너츠를 받아올 수 있었다. 한 번은 더 그렇게 먹을 수 있을 테고, 몇 장 더 있는 20% 쿠폰도 사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이득인 후꾸부꾸로인 셈이다. 그럼에도 다시 살 마음은 들지 않는다.
새해다. 2009년. 해마다 초에는 새해의 숫자에 익숙지 않아서 헷갈리곤 했는데, 어째서인지 올해는 벌써 익숙해진 기분이다. 마치 계속 기다려오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이러고선 며칠 뒤에는 딴소리할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다. 두근거림이나 설레임은 없지만, 친숙한 이 느낌으로 편안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래본다.
만날 곳을 알고 있지만, 부러 찾아다니며 새해 인사를 하지는 않았다. 설에라도 챙기면 될 테지만, 그냥 이 곳에서만 인사하련다. 안 보이는 곳에서 마음만 전해지길 바라는 건 무리일까. 그래도.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세요. 아프지 말아요."
시즌 2라고 할까, 생각해보니, 텍큐닷컴에서의 시작이 시즌 2였지 않을까
싶고. 그렇다고 시즌 3라고 우기기엔 큰 변화를 둔 건 없고. 그럼
시즌 2.5라고 우겨볼까요.
뭔가 확 새롭게 태어나고 싶은데, 아무리 머리
굴려도 특별한 게 없네요. 조금씩 끄적거림들이 쌓여 가다 보면, 이전과 또
같겠지 싶고요. 카테고리라도 바꿔볼까 했는데, 도대체가 떠오르는 게 없어요. 쓰다가 생각나면
바꾸든지, 아님 그냥 쓰지 그래요.
결국 다시 시작이라서 달라진 건, 조금이나마 쌓여 있던 것들을 창고로 몽땅 옮겨버렸다는 것 뿐이예요. 발행방지의 기능이 생긴다면 창고를 오픈해 놓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지만, 지금은 그냥 비공개로 놓아두려고요. 자작글의 경우에는 퇴고의 의미로 하나씩 옮겨올지도 모르겠네요. 이럴까 저럴까, 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특별히 계획된 건 없어요. 그저 혼자만의 기분전환용 쇼라고 여겨주세요.
요 며칠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얇은 목도리를 둘러도 괜찮을 정도예요.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도대체 네가 이런 얘길 왜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던 친구의 말이
떠오르네요. 제 수다에는 딱히 목적이 없어요. 수다는 수다일 뿐이랍니다.
반가워요. 잘 부탁드려요. :)
태그 : 잡담
만만한 고등어만 사 먹다가, 가자미를 사서 구웠더니 납작한 녀석들의 냄새가
싫다하기에, 꽁치를 사봤다. 생선 손질은 한 번도 해 본 적 없어서,
손질되어 조각난 것들로 주로 사는데, 소금에 절인 꽁치가 싸게 팔기에, 두
마리 포장되어 있는 걸로 골랐다.
몇 번 사 먹은 고등어가 소금에 절인 것이라 해도 싱거웠기에, 소금을 좀더 뿌려서 통으로 한 마리 후라이팬에 구우려고 넣었더니, 생각보다 커서 바로 눕질 못한다. 아쉬운대로 중간쯤 칼집을 넣어 꺾었다. 칼집 새로 피가 새어 나온다 싶더니, 내장이 보이는 듯하다. 왠지 불안하다. 원래 그냥 통으로 굽는 게 맞나 모르겠다. 고민할 새도 없이 꽁치는 잘도 익어서, 뒤집어가며 마저 익혀 그릇에 담아두었다.
기름이 많이 나오던데, 남은 한 마리는 구이 말고 다른 걸 해볼까 하며 인터넷 검색을 했다. 어라? 다들 손질부터 하란다. 내장도 다 빼야한단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소금에 절인 걸 샀으니 당연히 기본 손질은 된 거 아닌가? 개별포장도 잘 되어 있었는데. 그냥 구우면 되는 거 아니었나? 설마 바다에서 건져서 소금만 뿌리고 낱개로 담아 랩만 씌우기도 하는 걸까? 펑.
설마설마하며 계속 검색을 했다. 신선한 경우는 내장까지 먹기도 하고, 건강에도 그 편이 좋다는 검색 결과를 겨우 찾아내고서야 조금 진정이 되었다. 수퍼에 판매되기까지의 과정은 모르지만. 모르는 편이 나을지도.
이제 남은 일은 서방님께 이 과정을 고스란히 불고서, 구워진 꽁치를 먹어치우는 것이다. 하아. 그리고 나머지 한 마리는 손질 제대로 해서 - 할 수 있을까, 두렵다. - 조림을 시도해 봐야겠다.
구이 냄새가 계속 난다. 냄새 때문에, 이 일을 잠시 잊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구나.
뭔가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다.
몇 번 사 먹은 고등어가 소금에 절인 것이라 해도 싱거웠기에, 소금을 좀더 뿌려서 통으로 한 마리 후라이팬에 구우려고 넣었더니, 생각보다 커서 바로 눕질 못한다. 아쉬운대로 중간쯤 칼집을 넣어 꺾었다. 칼집 새로 피가 새어 나온다 싶더니, 내장이 보이는 듯하다. 왠지 불안하다. 원래 그냥 통으로 굽는 게 맞나 모르겠다. 고민할 새도 없이 꽁치는 잘도 익어서, 뒤집어가며 마저 익혀 그릇에 담아두었다.
기름이 많이 나오던데, 남은 한 마리는 구이 말고 다른 걸 해볼까 하며 인터넷 검색을 했다. 어라? 다들 손질부터 하란다. 내장도 다 빼야한단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소금에 절인 걸 샀으니 당연히 기본 손질은 된 거 아닌가? 개별포장도 잘 되어 있었는데. 그냥 구우면 되는 거 아니었나? 설마 바다에서 건져서 소금만 뿌리고 낱개로 담아 랩만 씌우기도 하는 걸까? 펑.
설마설마하며 계속 검색을 했다. 신선한 경우는 내장까지 먹기도 하고, 건강에도 그 편이 좋다는 검색 결과를 겨우 찾아내고서야 조금 진정이 되었다. 수퍼에 판매되기까지의 과정은 모르지만. 모르는 편이 나을지도.
이제 남은 일은 서방님께 이 과정을 고스란히 불고서, 구워진 꽁치를 먹어치우는 것이다. 하아. 그리고 나머지 한 마리는 손질 제대로 해서 - 할 수 있을까, 두렵다. - 조림을 시도해 봐야겠다.
구이 냄새가 계속 난다. 냄새 때문에, 이 일을 잠시 잊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구나.
뭔가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다.
트랙백을 받았다, 모르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아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그 트랙백이 불편하게 느껴진 건, 아무 설명 없이 달랑 트랙백만 보내왔기
때문이다. rss구독을 신청한 적도 없는 블로그에서 별안간 rss 정보를 받은 듯한
황당한 기분이랄까. 내 글을 읽고서 그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다든가, 관련된
글을 쓴 적이 있으니 한번 보아 달라 그러면서 보내는 게 트랙백
아닌가. 특별히 트랙백으로 의견을 보내달라고 한 글이 아닌 이상에는 말이다. 내게
트랙백이란 그런 의미였다. 상대방의 글에 대한 좀더 긴 댓글, 자신의 의사
표현, 그런. 내 글을 읽기는 한 건지 의심스러운 사람으로부터 달랑 보내진
트랙백은, 자신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를 광고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졌고, 그래서 내게는
그저 스팸으로 느껴졌다.
다행스럽게도 승인된 글만 보이도록 설정해 두었기 때문에 그 트랙백은 승인없이 삭제했다. 그런데같은 사람으로 보이는, 또
다른 트랙백을 같은 방식으로 받았다. 블로그 이름이나 주소 등은 달랐지만,
ip 주소는 같기에 ip 차단을 해버렸다. 다음번에 차단된 것을 알면 그쪽도
기분이 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쪽도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었기에 나로선 최선의 선택이다 싶다.
그러다 생각난 게 텍스트큐브닷컴의 '트랙백 추천'이다. 그 사람이 그 기능을 사용한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텍스트큐브닷컴이 블로거간의 좀더 활발한 교류를 유도하려는 것은 좋지만, '트랙백 추천'은 스팸 블로거들에게만 좋은 먹잇감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트랙백을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분명 좋은 기능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트랙백이 다른 사람의 글 주소를 자신의 글에 다는 방식이 아닌, 자신의 글 주소를 남의 글에 다는 방식이다 보니, 받는 입장에서는(더구나 아무 교류없이 달랑 트랙백만 보내온 경우) 오히려 그 사람에 대해 거부감이 먼저 든다.(설마 나만 이런 걸까?) 단순히 관련된 글에 자신의 글을 광고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연관글'으로 충분하다 싶다. 연관글은 다른 사람의 글을 자신의 글에 다는 것이고, 스스로 원하는 경우에만 다는 것이니까. 오히려 연관글의 글 수 조정을 할 수 있다든가, '연관글 더 보기' 기능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
덧> whit*ryder님의 FAQ에서 '트랙백 또한 또 하나의 댓글이니 신고할 필요는 없다'라는 내용의 글을 봤는데 그 말도 맞네 싶더라. 그러고 생각하니 꼭 설명 후에 트랙백을 보내야 하는 건 아니겠다 싶어져서 ip 차단까지는 오버라는 생각이 들었다. ip 차단은 해제했지만, 스팸으로 인식한 그 트랙백들에 대한 감정은 변함이 없어서 승인없이 휴지통에 그대로 넣어 두었다. A라는 얘기에 B라는 얘기의 트랙백은 역시 이상하지 않은가. 아무리 몇 개의 태그가 일치하고 있다손 치더라도 말이다. 댓글의 경우는 오해가 있으면 답글로 서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트랙백은 일방적인 느낌이 강하다. 트랙백으로 대화를 하려면 새로운 포스팅을 올려서 상대에게 쏘아주어야 하지 않겠나. 그런 힘겨운 대화라니.
그래서 다시 생각한 건. 빤히 보이는 스팸이 아닌 경우는 방문해서 무슨 글인가 확인하기로 했다. 일부 보인 글에서 내가 잘못 판단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라면, 내 글을 읽지 않고 광고의 목적으로 보낸 것이 맞으니, 스팸으로 생각하겠다. 당연히 승인없이 삭제.
그런데 리퍼러에 전혀 흔적을 남기지 않고 특정글을 읽고 그 글의 주소를 알아내어 트랙백을 보낼 수 있나? 글은 읽지도 않고 주소만 알아내서 보낸다면 그거 스팸인 거 맞지? 역시 '트랙백 추천' 기능은 예뻐하기 힘들 듯 싶다.
(08.8.4 11:13 추가)
덧2> 두 개의 트랙백을 확인하고, 하나는 그대로 휴지통에. 나머지 하나는 그래도 공통점을 찾아서 복원해서 승인해 두었다. 하지만 역시 일방적인 대화라 그게 전부. 내 글을 봤는지도 모르는데, 찾아가서 트랙백 고맙다고 할 이유도 없고, 트랙백 아래 답글 남겨놓는다고 와서 볼 것 같지도 않고. 결국 그런 트랙백은 그렇게 한번 방문해 보는 걸로 끝날 듯 싶다. 승인은 했어도 교류는 힘들지 싶다는 게 내 결론. 뭐, 너무너무 멋진 곳이라서 그렇게 시작한 인연임에도 한눈에 반하는 곳이라면 또 모르지만.
(08.8.4 12:13 추가)
다행스럽게도 승인된 글만 보이도록 설정해 두었기 때문에 그 트랙백은 승인없이 삭제했다. 그런데
그러다 생각난 게 텍스트큐브닷컴의 '트랙백 추천'이다. 그 사람이 그 기능을 사용한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텍스트큐브닷컴이 블로거간의 좀더 활발한 교류를 유도하려는 것은 좋지만, '트랙백 추천'은 스팸 블로거들에게만 좋은 먹잇감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트랙백을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분명 좋은 기능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트랙백이 다른 사람의 글 주소를 자신의 글에 다는 방식이 아닌, 자신의 글 주소를 남의 글에 다는 방식이다 보니, 받는 입장에서는(더구나 아무 교류없이 달랑 트랙백만 보내온 경우) 오히려 그 사람에 대해 거부감이 먼저 든다.(설마 나만 이런 걸까?) 단순히 관련된 글에 자신의 글을 광고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연관글'으로 충분하다 싶다. 연관글은 다른 사람의 글을 자신의 글에 다는 것이고, 스스로 원하는 경우에만 다는 것이니까. 오히려 연관글의 글 수 조정을 할 수 있다든가, '연관글 더 보기' 기능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
덧> whit*ryder님의 FAQ에서 '트랙백 또한 또 하나의 댓글이니 신고할 필요는 없다'라는 내용의 글을 봤는데 그 말도 맞네 싶더라. 그러고 생각하니 꼭 설명 후에 트랙백을 보내야 하는 건 아니겠다 싶어져서 ip 차단까지는 오버라는 생각이 들었다. ip 차단은 해제했지만, 스팸으로 인식한 그 트랙백들에 대한 감정은 변함이 없어서 승인없이 휴지통에 그대로 넣어 두었다. A라는 얘기에 B라는 얘기의 트랙백은 역시 이상하지 않은가. 아무리 몇 개의 태그가 일치하고 있다손 치더라도 말이다. 댓글의 경우는 오해가 있으면 답글로 서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트랙백은 일방적인 느낌이 강하다. 트랙백으로 대화를 하려면 새로운 포스팅을 올려서 상대에게 쏘아주어야 하지 않겠나. 그런 힘겨운 대화라니.
그래서 다시 생각한 건. 빤히 보이는 스팸이 아닌 경우는 방문해서 무슨 글인가 확인하기로 했다. 일부 보인 글에서 내가 잘못 판단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라면, 내 글을 읽지 않고 광고의 목적으로 보낸 것이 맞으니, 스팸으로 생각하겠다. 당연히 승인없이 삭제.
그런데 리퍼러에 전혀 흔적을 남기지 않고 특정글을 읽고 그 글의 주소를 알아내어 트랙백을 보낼 수 있나? 글은 읽지도 않고 주소만 알아내서 보낸다면 그거 스팸인 거 맞지? 역시 '트랙백 추천' 기능은 예뻐하기 힘들 듯 싶다.
(08.8.4 11:13 추가)
덧2> 두 개의 트랙백을 확인하고, 하나는 그대로 휴지통에. 나머지 하나는 그래도 공통점을 찾아서 복원해서 승인해 두었다. 하지만 역시 일방적인 대화라 그게 전부. 내 글을 봤는지도 모르는데, 찾아가서 트랙백 고맙다고 할 이유도 없고, 트랙백 아래 답글 남겨놓는다고 와서 볼 것 같지도 않고. 결국 그런 트랙백은 그렇게 한번 방문해 보는 걸로 끝날 듯 싶다. 승인은 했어도 교류는 힘들지 싶다는 게 내 결론. 뭐, 너무너무 멋진 곳이라서 그렇게 시작한 인연임에도 한눈에 반하는 곳이라면 또 모르지만.
(08.8.4 12:13 추가)
트랙백에 관한 의견 있으시면 이 글에 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물론 댓글도 환영합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물론 전혀 상관없는 트랙백이나 댓글은 삭제합니다.
메일 확인을 하는데, 카페에 광고글을 올려서 경고하는 메일이 와 있다.
계속하면 아이디 사용 중지도 한댄다. 뭔가 잘못 온 거 아냐? 했는데,
혹시나 하며 카페 목록을 확인해보니, 알수없는 목록들이 주루룩 뜬다. 기가 막힌다.
비밀번호 변경을 하려니, 인증번호를 받아야 한단다. 받아서 넣었는데, 잘못된 번호란다. 하나의
전화번호로는 5번밖에 인증번호를 받을 수 없다는데, 한번에 그 기회를 다 써버릴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이 든다. 로그인 목록 페이지를 발견해서 보니 어제 새벽에만 몇번이고
드나든 흔적이 남아 있다. 모두 같은 아이피. 당연히 나와는 다른 아이피주소다.
결국 관리자에게 문의메일을 보냈다. 답변이 빨리 오길 바란다. 그 도용자가 또다시 사고치기 전에, 그 때문에 또 피해보기 전에 해결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단순히 내 아이디로 나쁜 짓을 했다는 것보다는, 내 정보가 타인에게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더 화가 난다.
남의 얘긴 줄만 알았다. 흔한 아이디도 아닌데.
속상해.
(2008/07/09)
+ 더하기
결국 내가 이따금 비밀번호 바꾸는 수밖에는 없단다. 제한되어 있는 인증수는 어쩌고?
카페 접근 제한 조치를 풀려면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서약서를 보내랜다. '지금까지도 안그랬고 앞으로도 안그런다'고 보냈더니 풀어주더라. 여전히 '또 그러면 아이디 삭제하겠다'면서. 도용이라고 생각되면 관련기관에 신고해서 그 내용을 보내주어야 뭔가 해줄 듯한 말도 덧붙어 있기는 했지만.
카페는 내가 가입한 것만 탈퇴하고, 만들었던 거 없애고, 자료 남아 있는 것들은 다운받고, 이것저것 지운 후에 탈퇴했다.
하는 김에 실명으로 가입한 다른 사이트들도 정리했다. 특히 그 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 쓰던 사이트들 위주로.
앞으로는 실명 가입 따위 하지 않겠다. 개인정보 요구하면 차라리 안쓰고 말겠다.
이미 제공하고 있는 것들은 좀더 고민해서 최소한으로 줄여놓아야지.
(2008/07/10)
결국 관리자에게 문의메일을 보냈다. 답변이 빨리 오길 바란다. 그 도용자가 또다시 사고치기 전에, 그 때문에 또 피해보기 전에 해결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단순히 내 아이디로 나쁜 짓을 했다는 것보다는, 내 정보가 타인에게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더 화가 난다.
남의 얘긴 줄만 알았다. 흔한 아이디도 아닌데.
속상해.
(200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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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가 이따금 비밀번호 바꾸는 수밖에는 없단다. 제한되어 있는 인증수는 어쩌고?
카페 접근 제한 조치를 풀려면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서약서를 보내랜다. '지금까지도 안그랬고 앞으로도 안그런다'고 보냈더니 풀어주더라. 여전히 '또 그러면 아이디 삭제하겠다'면서. 도용이라고 생각되면 관련기관에 신고해서 그 내용을 보내주어야 뭔가 해줄 듯한 말도 덧붙어 있기는 했지만.
카페는 내가 가입한 것만 탈퇴하고, 만들었던 거 없애고, 자료 남아 있는 것들은 다운받고, 이것저것 지운 후에 탈퇴했다.
하는 김에 실명으로 가입한 다른 사이트들도 정리했다. 특히 그 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 쓰던 사이트들 위주로.
앞으로는 실명 가입 따위 하지 않겠다. 개인정보 요구하면 차라리 안쓰고 말겠다.
이미 제공하고 있는 것들은 좀더 고민해서 최소한으로 줄여놓아야지.
(2008/07/10)
태그 : 잡담
내 힘으로 이곳에서도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아르바이트를 구해봤다.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서 발견한 곳에 전화를 했다.
이번 모집은 끝났단다.
구인 잡지에 여전히 올라오더라.
몇 마디 통화로 그냥 잘린 모양이다.
구인 잡지에서 발견한 또 다른 곳에 전화를 했다.
외국인이라도 괜찮단다, 면접보러 오란다.
면접을 보러 갔더니, 자기네는 처음에는 익혀야 할게 많아도, 가게 오픈 전에 교육도 시키니까 겁낼 필요없단다. 실수도 해가면서 자신의 능력에 맞게 일을 익히면 된단다. 아직 면접일이 남아서 며칠 뒤에 연락해 주겠단다.
전화가 왔다, 나보다 먼저 면접 본 사람들을 채용하기로 했단다.
구인 잡지는 물론 구인 사이트에도 새로 올라와있는 거 이미 다 봤다.
말 알아듣는 정도론 안되는 거다. 이 어버버를 벗어나지 못하면 소용없는 거다.
급할 건 없어.
아직 부족한 것 뿐이다.
공부나 더 하자. 공부도 열심히 한 적 없잖아.
생길지도 모를 뻔 했던 자전거와 빈백이 좀 아쉽지만.
어차피 '지도 모를'이었으니까.
괜찮아.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서 발견한 곳에 전화를 했다.
이번 모집은 끝났단다.
구인 잡지에 여전히 올라오더라.
몇 마디 통화로 그냥 잘린 모양이다.
구인 잡지에서 발견한 또 다른 곳에 전화를 했다.
외국인이라도 괜찮단다, 면접보러 오란다.
면접을 보러 갔더니, 자기네는 처음에는 익혀야 할게 많아도, 가게 오픈 전에 교육도 시키니까 겁낼 필요없단다. 실수도 해가면서 자신의 능력에 맞게 일을 익히면 된단다. 아직 면접일이 남아서 며칠 뒤에 연락해 주겠단다.
전화가 왔다, 나보다 먼저 면접 본 사람들을 채용하기로 했단다.
구인 잡지는 물론 구인 사이트에도 새로 올라와있는 거 이미 다 봤다.
말 알아듣는 정도론 안되는 거다. 이 어버버를 벗어나지 못하면 소용없는 거다.
급할 건 없어.
아직 부족한 것 뿐이다.
공부나 더 하자. 공부도 열심히 한 적 없잖아.
생길지도 모를 뻔 했던 자전거와 빈백이 좀 아쉽지만.
어차피 '지도 모를'이었으니까.
괜찮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