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리 부인 - 플로베르

diary 2005/04/24 10:44 mmiya
1. 유명한 책인데 읽은 적이 없다는 것이 생각나서 읽게 되었다.

2. 처음은 좀 지루했다.
평범한 일상. 아니 어쩌면 너무 행복해 그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의 망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모습에 나도 이렇게 일상에 기력을 잃고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가까이 있는 행복을 모르고 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일과 즐거움이 이따금 나를 찾아와 주기를 바라는 건, 어쩌면 그만큼 삶이 태평스러운 탓인지도 모른다.
(사실 나 또한 먹고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느냐고 불평하기도 했으니까.)
아니, 반복되는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는 행복의 눈을 갖지 못한 탓인지도.
하. 어찌되었든 이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삶이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시간을 보내기 마련이니까.(그 삶을 어떻게 즐기느냐는 자신의 몫이다.)

3. 결국 바람을 피우고(사랑이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낭비로 빚을 늘려 파산에 이르게 한 보바리 부인이 자살로서 책임을 회피한다는.
물론 주변에서 부추기거나, 이용하거나 그러했던 사람도 있지만은, 결국 본인의 잘못이니까.
일탈을 꿈꾸다 망상을 실천하고, 거짓으로 치장한.

4. 이런저런 생각이 머릿 속을 휘젓는다.
위에 내용도 그냥 나오는 대로 적다보니 엉망이다.
지금 상태이니 그냥 두어야겠다.(나중에 다시 읽어 정리가 된다면 그 때 다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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